요즘 장보기가 무섭다고요? ‘농축산물 할인쿠폰’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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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주간지 공감에서 최신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서울 마포 망원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한겨레

기자의 할인쿠폰 사용기
밥상 물가가 너무 올라 고민이라면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놓치지 말자! 정부가 7월 1일부터 12월까지 대형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 농축산물 20~30% 할인쿠폰을 39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이는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대형마트(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와 온라인몰(11번가, 오아시스, 쿠팡), 중소 유통경로(전통시장, 중소형 마트, 친환경 매장, 지역 농산물 직매장,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몰) 등이 참여한다. 장바구니 물가에 도움이 될 할인쿠폰을 어디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농축산물＋업체 할인 합쳐 큰 폭 할인
주부 경력 15년 차인 기자 역시 최근 마트에 가는 횟수가 점차 줄고 있다. 식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좀처럼 만족스러운 장보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끔 가족들에게 정성스러운 음식을 해주고 싶어 마트를 찾지만 몇 가지 품목만 구매해도 ‘외식을 하는 게 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할 만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지원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20%, 전통시장 30% 할인쿠폰이 지원되고 있었다. 빛의 속도로 해당 온라인몰에 접속했다.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한다는 온라인몰 3곳(11번가, 오아시스, 쿠팡)에서도 20% 할인쿠폰이 적용된다. 쿠팡과 11번가는 아직 행사 기간이 아니었고 오아시스는 행사가 적용됐다.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오아시스몰’은 밤늦게 주문해도 새벽에 배송해주는 곳이다. 쇼핑몰 메뉴에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라는 할인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고 20~40% 할인쿠폰이 적용되는 과일, 채소, 버섯 등 상품이 가득했다.
요즘 가격이 비싼 국산 햇감자(1.7kg 5800원, 53% 할인)와 밤고구마(1.7kg 6600원, 56% 할인)를 기쁜 마음에 카트에 담고 또 다른 물건들을 찾기 시작했다. 과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무농약 완숙 토마토(1kg 3900원, 44% 할인), 사과(1.3kg 1만 1400원, 26% 할인), 최근 가격이 많이 상승한 채소 중 무농약 상추와 깻잎(130g 2900원, 19% 할인), 무농약 콩나물(300g 1000원, 56% 할인), 양파(1kg 2480원, 29% 할인) 등을 카트에 담았다. 총 5만 9400원 중 2만 5320원을 할인받아 3만 4080원이 나왔다. 정말 파격적인 할인이었다. 평소 비싸서 구입을 망설였던 친환경 무농약 과일과 채소를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해당 제품은 ‘농축산물 특별 할인’이 적용된 가격이기 때문에 따로 쿠폰을 내려받거나 별도의 등록은 필요하지 않았다.
전통시장 온라인몰(온누리굿데이, 온누리전통시장, 온누리시장)에서는 무려 30%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누리굿데이몰’은 과일·채소,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값비싼 육류까지 농축산물 할인쿠폰과 업체 할인 행사까지 적용해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모든 상품에 다 할인이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많이 오른 과일과 채소, 육류 위주로 할인쿠폰이 적용돼 더욱 좋았다. 할인이 적용된 상품에는 ‘농할 할인’이라는 광고 문구를 표시해 할인하는 물건만 골라 카트에 담을 수 있다.
기자 역시 꽃등심·갈비살 등 국내산 소고기(1kg 5만 9900원, 39% 할인), 아이가 좋아하는 수제 떡갈비(500g 1만 3900원, 31% 할인), 법성포 영광굴비 세트(1.6kg 3만 5900원, 48% 할인), 산지 직송 백도(2.5kg 2만 5500원, 29% 할인)까지 값비싼 제품들을 마음껏 담았는데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흐뭇한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전통시장 온오프라인 30% 할인쿠폰 사용
7월 1일부터 시행된 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는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고르게 제공하기 위해 각 유통업체별로 행사 시기와 품목 등을 분산해 진행한다. 7월 중순, 기자가 인근 지역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방문했을 때는 농축산물 할인쿠폰이 적용되는 행사 시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소비자는 각 유통업체의 구체적인 행사 시기와 할인 품목을 업체의 전단지와 매장, 광고판, 누리집, 앱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오프라인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를 이용해 농축산물을 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적용해 물건을 구입하고 싶다면 제로페이 앱에서 ‘농할 상품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면 된다. 이 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과 ‘온라인 전통시장’, ‘온라인 굿데이’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농할 상품권은 추석 명절 행사 기간에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앞서 공공기관 자체 몰인 우체국쇼핑, 해남미소, 남도장터, 농사랑, 포스몰, 서귀포인정, e경남몰 등 7곳에서도 할인쿠폰을 제공했다. e경남몰은 7월 6~10일 아이디별로 최대 1만 원이 할인 가능한 쿠폰 행사를 진행했다. 우체국쇼핑은 7월 4~17일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판촉 행사를 벌였는데 전국 산지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었다.

김민주 기자

[출처: 정책주간지 공감 (https://gonggam.korea.kr/newsView.do?newsId=GAJpzRxx0DDGJ000&pageIndex=1)]